[분데스리가] 01.16 U베를린 VS 레버쿠젠 축구 분석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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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니온 베를린 (5위, 무승패승무)
올 시즌 단 2패만을 허용한 다크호스. 직전 볼프스부르크와의 승부에서도 다 잡은 승기를 핸드볼 파울로 인해 놓쳤다. 중원에서의 계획된 역습, 빠른 속도 전환 능력, 롱 볼 대응 등 강팀들을 상대로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운영 방침으로 무장하고 있다. 실제로 올 시즌 상위 9개 클럽과의 7경기에서는 단 1패없이 1승 6무를 기록 중이다. 무승부 빈도가 다소 높긴 하나, 적어도 패하지 않았다는 점은 분명 매력적인 포인트다.
약 일주일의 휴식일을 보장받은 반면, 레버쿠젠은 주중 포칼 일정을 치렀다. 체력적인 측면에서도 이들에게 훨씬 유리한 상황이다. 비록 크루제(FW)나 포얀팔로(FW)의 부재는 아쉽지만, 아워니이(FW)와 베커(AMF)로 발 빠른 ‘준족 투 톱’을 구상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렌츠(DF)와 트리멜(DF) 등 수비 성향이 짙은 윙백들을 배치하면서 레버쿠젠의 측면 첨병들을 견제할 수도 있다.
이들이 원하는 효율적인 운영 성과를 기대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겠다.
대체로 후반 실점이 많았다는 점은 인지해야 할 변수다. 올 시즌 20실점 중 15실점(전체 실점의 75%)이 후반 10분 이후의 실점이기도 했다. 후반 중반 이후부터 유독 공-수 밸런스나 집중력에 문제가 따랐다는 점은 반드시 체크해두자. 실점 가능성을 열어 두어야 하는 이유다.
◎ 레버쿠젠 (3위, 승패패무승)
프랑크푸르트와의 포칼 격돌에서 4-1 대승을 취했다. 이로써 3경기 연속 무승 사슬을 끊었다. 역시나 아미리(AMF, 최근 5경기 1골 2도움), 디아비(AMF, 최근 5경기 3골 1도움), 데미르바이(AMF, 최근 5경기 0골 0도움) 등 2선 코어 옵션들이 살아나야 빛을 발한다. 직전 일정에서는 사실상 모든 2선 코어 옵션들이 빛을 발했다. 뷔르츠(AMF)가 온전한 휴식을 취하면서 이번 일정에서 선발 출전의 가능성을 높였고, 알라리오(FW, 최근 2경기 1골 1도움)는 풀 타임 출전이 가능한 몸 상태를 만들었다.
물론 약점이 없진 않다. 알라리오가 직전 일정에서 약 70분 이상을 뛴 점은 분명 우려되는 대목이다. 상황에 따라 쉬크(FW, 최근 10경기 5골 1도움)가 출전할 수도 있겠다. 기본적인 득점력은 나쁘지 않지만, 판도를 움켜쥘 만한 옵션은 결코 아니다. 올 시즌 알라리오, 쉬크 두 공격 옵션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 장기적인 측면에서 썩 이롭진 않을 것.
또 하나 우려되는 대목이 있다. ‘경기 양상’ 관점에서 이들의 2선 자원들은 우니온 베를린의 왕성한 활동량을 온 몸으로 맞받아쳐야 한다. 직전 일정만큼의 고효율 공격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 S.벤더(DF, 무릎 부상)의 출전은 불가능하며, L.벤더(DF)는 불편한 몸을 이끌고 우측 풀백에 배치될 공산이 크다. 기대치를 웃도는 활약 또는 무실점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
◎ 3줄 요약
[일반 승/무/패] 무승부 (추천 x)
[핸디캡 1.0] 우니온 베를린 승 (추천 o)
[언오버 2.5] 오버 (추천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