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대만여행 밤문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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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여행 후기 입니다.
회사일로 대만을 가게 되었습니다.
결정이 늦은 관계로 비행기 티켓이 없어 하루 먼저 들어가는 일정으로 출발합니다.
혼자 가보는 첫 해외 여행입니다.
나름 긴장도 되고,, 기대도 되고,,
공항에 내리면 당연히 지하철 혹은 전철과 연계되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출발했습니다.
대만 공항에 내리니 황량합니다.
손짓발짓 물어보니 2블럭 정도 가야 전철이 있습니다.
밖을 나가보니 어두컴컴 무섭습니다;;
할 수 없이 택시를 탑니다.
고속도로를 40분 정도 달리더군요. 시내 좀 막히고 .. 대충 숙소에 도착하니 1080 대만 달라..
우리돈으로 4만 몇천원. 돈을 내려는데 뭐라뭐라 합니다.
중국말입니다;;;. 겨우 겨우 의사소통하니 톨게이트비 추가로 달란 소리였습니다.
합이 1200 대만달러
불행은 이 돈을 꺼내기 위해 가방을 뒤지다 핸드폰을 살짝 내려놓은게 화근이 되어 택시비 계산하고 나와서
호텔을 올라가니 핸드폰이 없어진걸 알겠더군요.
무려 80만원짜리 택시가 되었습니다. ㅡ_ㅠ
첫날은 비싼 택시비 치룬 심정에 밖으로 나가지도 않고 걍 잤습니다.
다음날 행사장 겸 호텔인 하야트 호텔로 가서 체크인을 하고 나와서 길거리에서 현지인들과 국수를 한그릇 먹었습니다.
대만달라고 50원. 덜익은 느낌의 국수 면발과 심심한 국물맛;;
여기저기 둘러보는데 대만 101타워가 있더군요. 엄청 높습니다. 한쪽 벽면에 나무를 그려놨습니다.
비가 와서 타워 중간에 비구름으 걸려있습니다. 전망대 가보려다 저녁에 보는 환상의 야경을 생각하며 참았습니다.
호텔 주변은 코엑스같은 전시장, 101 타워 외에는 별로 볼게 없더군요.
호텔 와서 욕조에 물 받아놓고 놀다가 행사 참가하는 한국인 그룹과 첫 조우를 합니다.
칵테일파티를 간단히 즐긴 후 밤문화를 위해 드디어 출정합니다.
아무리 찾아도 대만 밤문화에 대한 이야기는 없더군요.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 한명이 많은 조사 끝에 KTV를 알아냈으나
4인이 놀고 마시고 이래저래 하면 우리돈으로 300정도 든다는 정보를 알려줍니다. 바로 포기. 그돈이면 내가 .....
결국 현지 술집에서 직접 조달해보겠다는 원대한 꿈을 앉고 일단 부족한 술을 채우기 위해 일식당으로 가서 술한잔 합니다.
거기 서빙보는 아가씨가 무쟈게 이쁩니다. 이래 저래 해서 전번까진 따냅니다. 새벽 3시에 일이 끝난답니다. 일단 킵
청주 10홉드리 커다란 병에 든 술을 일행 7명이서 2병을 깝니다. 여기서 문제 발생.
첫날 스마트폰 분실의 여파로 잠을 제대로 못잔 저는 버티기 힘든 피곤함에 호텔로 후퇴합니다.
다음날 들어보니 2차로 클럽을 찾아 헤맸으나, 문을 열지 않아 못가고,, 유흥을 즐기고 싶어하는 듯한 현지 꼬맹이들을
무쟈게 작업을 했으나, 영어를 모르는 꼬맹이들과 30분 가까이 손발짓만 하다 후퇴했다고 합니다.
다음날 오전 세미나 후 마사지를 받으러 갔습니다. 당근 여러 나라의 남녀가 몰려가는 마사지라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60대 중반 쯤 되어보이는 할아버지께서 마사지 해주셨습니다. 시원은 했습니다 -_-;;
나와서 보니 옆집도 마사지 집인데 전부 젊은 아가씨에 짧은 치마를 입고 있습니다. 아~! 이집이구나 싶었습니다.
저녁 만찬을 즐기고 와인으로 거하게 술기운 오를때까지 마시고는 다시 출정합니다.
알아본 바. 수목금 3일은 대만에서 클럽에 입장비가 여자들은 무료랍니다. 기대를 하고 나섭니다.
어제 문을 닫았던 그 클럽 앞에 벌써 장사진을 이룬 젋은 아가씨들을 보고 살짝 즐거워졌습니다.
하지만 클럽안은 썰렁;;
다른 클럽을 가니 마찬가지. 삐끼들만 돈냄새 맡고 무쟈게 덤빕니다.
한명이 101 클럽에 Spark 라는 곳이 좋다고 합니다. 갑니다. 아 입구부터 다릅니다.
대만에서 본 제일 이쁜 아가씨가 입구에서 표(?) 를 받는지 지키고 서있습니다.
출입이 까다롭습니다. 여권 보여주고 겨우 입장. 들어갈땐 사람이 별로 없더니 좀 있으니 물밀듯이 밀려들어 옵니다.
물 좋습니다. 한국 아이돌같은 몸매와 얼굴들입니다. 외국인들도 좀 보입니다. 여자 9에 남자 1 정도 비율입니다
다들 신나라 합니다. 여기저기 흩어져서 각개전투합니다. 저는 워낙 그런 쪽에 재주가 없어서 자리를 지키면서
물만 살펴봅니다. 몇팀의 아가씨들이 우리 자리를 오갔습니다. 드디어 이쁜이가 내 옆에 앉습니다.
안되는 영어, 손발짓 섞어가며 열심히 대듭니다. 잘 받아 줍니다. 못알아듣는거 같은데 웃어줍니다.
3명이 왔는데 내가 뭐라 떠들면 옆에 같이온 아가씨에게 물어보고 웃어주고 합니다. 설명해주던 아가씨에게 물어봅니다.
몇살? 22살!! 오.. 좋습니다.
술도 잘 받아 마십니다. 안주는 거의 그 3명이 다 먹습니다. 신나게 놀면서 물어봅니다.
Kpop 좋아한답니다. 소시 원걸 티아라 빅뱅 알고 모르고 상관없이 마구 던집니다;;
노래도 흥얼흥얼.. 아 말보다 노래가 빠릅니다. 진도 좀 나가보려고 물어봅니다. 몇살? 17살! 엥?? 몇살? 17살??????????????
킁.. 그렇습니다. 언니따라 놀러온 꼬맹입니다. 어후~
안주가 떨어질 때쯤 되서 보냅니다. ㅡ_ㅠ
그 뒤로 몇팀 더 찝적대다가 역시 나에겐 역부족이구나 싶어서 후퇴하고 호텔에서 쓸쓸하게 잡니다.
마지막날. 오전 세미나는 재끼고 모였습니다. 저는 오후 3시 비행깁니다.
마사지 가잡니다. 어제 본 그 짧은 치마 아가씨들 집으로 가면 뭔가 스페셜한게 있을거 같다고 합니다.
택시 두대로 나눠서 갔습니다. 컹~! 출근 전이랍니다. 11시에 출근한답니다. 기다리기로 하고 근처 커피숍에서 커피마시며
대기하다 들어갑니다. 2인 1실로 들어가야 한다는걸 박박 우겨서 1인 1실로 갑니다. 스페셜을 기대하며..
30분쯤 기다리니 들어옵니다. 아직 옷도 안갈아입은 날씬한 아가씨가 들어옵니다. 다리 이쁩니다. 얼굴도 뽀얀 피부에 이쁩니다.
부푼 기대로 가슴이 두근두근 합니다. 그러나... 걍 마사지만 합니다. 다른 서비스 없냐고 물어도 영어를 몰라 중국말로만 머라고
대답합니다. 옆방에 일행이 옵니다. 그런거 없답니다. 걍 가볍게 터치는 가능하답니다. 김샜습니다.
마사지 마무리하고 서둘러 공항와서 한국 옵니다.
대만 여행은 재미없었습니다. 최신 스마트폰만 잃어버리고 왔습니다.
역시 우리보다 소득 수준이 높아서 유흥은 어려운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