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 클럽 탐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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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싱가폴은 비행기 환승만 할 생각이라 공항밖으로 나갈 생각이 전혀 없었습니다.


근데 대기 시간 12시간의 압박 -_-....


것도 마침 아침8시 비행기라 저녁 8시부터 아침8시까지... 딱 밤새놀고올면 되는 시간이 생기기에


공항에서 싱가폴관광책자를 뒤적거리다가 클럽이 있다는걸 발견하곤 여기나 갔다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인도, 발리 거치면서 두달정도 여행을 하고 오던 터라 짐이 꽤 많았습니다. 클럽가는데 거추장스러운 짐들


들고 가기도 번거로우니 공항 러기지센터에 다 맡기고 반바지에 티, 크로스백하나 메고 관광책자에서 본


클럽 세인트 제임스 파워 스테이션으로 갔죠 ㅋㅋ



 한 건물에 10개 이상의 서로 다른 테마의 스테이지가 있고, 입구에서 입장료만 내면 모든 스테이지를


들어갈 수 있는 구조라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시간 때우기 딱 좋다고 생각했죠.


 택시타고 근처에 내려서 입구를 찾아 들어가려고 하는데 빡빡머리에 선그라스 끼고 정장입은 떡대가


손으로 딱 제지를 하더군요. 왜 그러냐니깐 넌 반바지 입어서 못들어간답니다 -_-...



 그동안 인도고아나, 발리에서 클럽갈때는 계속 이런차림으로 갔던지라 별생각없이 갔었는데 그 얘기를


듣고 주위를 둘러보니까 여기 분위기는 절대 반바지가 아니더군요..ㅜ 그래도 바지갈아입으러 공항가서


짐을 다시 찾을순 없기에 나 외국에서 왔는데 한 번만 들어가게 해주면 안되냐 그랬는데 뭐 씨알도 안먹히더군요


계속 졸라보기엔 떡대가 너무 무섭게 생겨서 돌아나왔습니다.



 다시 공항가서 바지를 갈아입고올까, 근처에서 바지를 살까하면서 클럽주위를 배회하다가 현지인한테


내가 이러저러해서 바지를 사야겠는데 살만한데가 있냐고 물으니, 클럽안에서 바지를 대여를 해준다는군요!!



 50달러 담보로 맡기고 겨우 클럽에 입성했습니다 ㅋ시간때우기 정말 힘들군요.


 한국에선 클럽을 거의 안가본지라 분위기를 비교하긴 어렵지만, 스테이지에서 하는 공연들이 다 퀄리티있고


다양해서 좋더군요. 락, 댄스, 팝, 일렉 생각나는건 다 있었던거같습니다.


 규제 엄격한 싱가폴답게 클럽안에서 금연이었는데, 공기가 맑은 클럽도 나름 색다른 느낌이 있더군요. 대신


입구 바로 밖에는 담배피러 나온 애들로 북적입니다.



 춤추다가 눈맞아서 술도 한잔같이하고 사진찍은 싱가폴애가 있었지만 아침비행기라 그냥 빠이빠이...


 시간때우러 잠깐 나간 싱가폴이지만 깔끔한 분위기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나중에 일주일정도 시간날때


다시 한 번 가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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