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밤문화 여행기 세번째 이야기

본문

3편 이어가겠습니다. 


PWTC의 전시회는 규모가 상당히 작다. 상해나 유럽, 미주 전시에 비하면 Hall 크기도 작고, 갯수도 많지 않은 편이다. 전시회에 참관하는 입장에서 그만큼 일이 없다는게 장점이지만, 반면에 성과를 만들기가 참 어렵기도 하다. Booth를 크게 가져가는 알짜배기들은 이미 거래선이 있고, 가능성 있는 거래선을 키우자니 내 사업이 아닌 이상 열정을 투자하기에 연봉이 아쉽다는 생각이 들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전시회장을 구경한다. 사실 전시회장에서 전시회 자체보다 눈이 가는 것은 Booth 홍보를 위해 투입되는 알바생들인데, 옆에 붙은 선임의 눈이 있어서 그냥 구경만으로 대리만족한다. 


이번이 두번째 방문인데, 이번에는 알짜배기 하나가 걸릴 듯 하다. 중국계 중년 여사장이 운영하는 회사인데, Booth에서 몇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큰 Booth를 운영하고 있다. 어느정도 거래 성사 분위기가 무르익어가고, 여사장이 저녁 식사를 제안한다. 우리는 거절할 이유가 없다. 여사장이 직원을 시켜 Booth에 맥주를 사오라고 한다. 여사장이 기분이 좋은 것 같다. 그렇게 맥주를 마시다가 전시 종료 조금 전에 Booth 정리를 몇몇 직원에게 맡기고, 우리는 여사장과 몇몇 중역들과 함께 전시회장 바로 옆 호텔에 있는 일본 정식 식당으로 이동한다.


개인별로 정식을 시키고, 고구마 소주를 시킨다. 그리고 몇병의 맥주를 시키는데, 여사장이 본인은 한국을 좋아한다면서 고구마 소주에 맥주를 말아서 소맥을 돌린다. 고구마 소주만 마실때는 괜찮은데.. 굳이 이걸로 소맥을 만드니 맛이 없다. 술을 마시면서 여사장이 몇가지 개인적인 얘기들을 한다. 현재 일본에서 장비를 수입하고 있는데, 관계가 좋지 않다는 얘기.. 배신을 당하고 있다는 얘기.. 본인도 본인만의 배신의 일환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는 얘기.. 등등. 


여사장도, 선임도, 나도 어느정도 술이 올랐는데, 여사장이 웃으며 우리에게 물어본다. KTV를 가고 싶은지, 아니면 PUB을 가고 싶은지. 적잖이 당황스럽다. 이제 거래를 시작하려는 입장에서 남자사장이 제안해도 애매할만할 질문을 여사장이 하다니. 여사장의 표정이 장난기 가득하다. 우리가 주저하고 있으니, 본인은 상관없다고 한다. 이미 한국, 일본과 거래를 오래했어서 익숙하기도 하고, 본인이 같이 가면 여자애들 QC도 해줄 수 있다고 농담을 던진다. 그리고서는 지금부터 마마상처럼 생각하라고 한다. 저렇게 까지 얘기하는데.. 거절하지 않는다. 선임과 조금 얘기를 나누고서 KTV로 의견을 전달한다. 식당에서 나와서 여사장의 차를 타고 이동한다. 이 여사장.. 운전도 거칠다.


전시회장은 쿠알라룸푸르 중심가인 부킷빈탕에서 10분 정도 떨어져있는데, 우리는 여사장의 차를 타고 좀 더 외곽으로 돌아간다. 15분 쯤 이동하자 그 전에 A와의 시간을 위해 방문했던 할렘가 같은 큰 골목이 나온다. 여사장이 주차를 한다. 다만 다른점은 주택가 보다는 상가같은 분위기에다가 길거리에 사람도 별로 없이 컴컴하면서, 그런 컴컴한 환경에서 보일 수 밖에 없을 큰 네온사인이 있다. KTV. 그리고 그 네온사인 밑에 건물 안으로 통하는 계단과 조그만 문이 있는데, 그 문 앞에 검은 정장을 입은 몇몇 사람들이 보인다. 여사장을 뒤따라 그곳으로 들어간다. 마마상이 여사장에게 인사를 하며 얘기를 나눈다. 서로 잘 아는 듯 하다. 마마상이 웃으며 우리를 룸으로 안내한다. 살면서 가봤던 룸 중에 가장 크다. 심지어 룸 안쪽에 포켓볼 다이까지 놓여져있다. 선임과 나는 눈이 휘둥그레져서 가방을 놓고 포켓볼을 친다. 여사장과 직원들도 몇몇 들어와서 자리에 앉는다. 한참 포켓볼을 치고 있는데 마마상이 들어온다. 그리고 뒤를 이어서 여자들이 들어온다. 


30명은 족히 되어보이는데, 와꾸들은 전반적으로 괜찮아 보인다. 유독 2~3명 정도가 눈에 들어온다. 선임이 먼저 초이스 한다. 유독 눈에 들어오던 2~3명 중에 한명을 고른다. 개인편차가 있어도, 어느정도는 취향에 공통적인 부분도 있는 듯 하다. 나는 남은 여자들 중에 고민을 한다. 여사장이 나에게 누구 중에 고민 중인지 물어본다. 두명을 얘기하니까, 여사장이 마마상을 시켜 두명이 앞으로 나오도록 한다. 본인이 QC를 해주겠다고 한다. 그리고는 그 2명에게 다가가서 대뜸 드레스 안쪽으로 가슴에 손을 넣는다. 앞으로 나온 여자 두명이 몸을 돌리는데, 여사장은 웃으며 이미 QC는 끝났다고 한다. 나에게 와서 왼쪽 여자가 더 Quality가 좋다고 한다. 힐을 신었지만, 힐을 제외하면 160cm 정도로 보이는 레드 원피스를 입은 여자다. 눈을 마주쳤는데 미소를 지어준다. 선하게 생겼다. (살짝 한효주를 닮았다.) 그녀로 초이스를 하고 나머지 여자들 중에 직원들과 함께 놀 여자 몇명을 여사장이 초이스 해서 방으로 보낸다. 그녀가 내 옆에 앉는다. 술은 잭다니엘로 세팅이 된다. 


그녀에게 말을 걸어본다. 간단하게 이름을 물어보고 대화를 하려는데, 영어가 서툴다. (심지어 본인 이름을 Angle(앵글)로 알려줬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Angel 이었다. Angel 스펠링 순서를 몰라서 Angle로 알고, 앵글로 발음하고 있었던 것이다.) 혹시 몰라서 중국어로 대화를 시도해본다. 역시 안 통한다. 베트남 출신이라는데, 베트남어는 내가 모른다. 최후의 수단으로 메신져를 켜서 중국어를 타자로 치니 그건 알아 듣는다. 중국어를 읽을 수는 있고, 말은 못하고. 그렇게 말이 안 통하는데도 내 옆에서 팔짱을 끼고 꼭 붙어있는다. 온더락으로 위스키를 마시면서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뭐 굳이..' 라는 생각이 든다. 말이 통해야 하려나, 어차피 문 밖을 나가면 끝인건데..


여사장은 술에 취해 혼자 팝송으로 콘서트를 개최하고 있다. 목소리 조차 걸걸하다. '여장부'라는 단어와 참 어울리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녀는 내 옆에 계속 붙어있는데, 선임 파트너와 여사장 쪽 직원들 몇명이 우리 자리 근처로 온다. 말레이어를 하는 듯 한데, 그녀가 말레이어는 하는 듯 하다. 게임을 시작한다. 단순한 게임이다. 가위바위보를 해서 지면 위스키 샷을 마시는건데, 게임 진행이 빨라서 빠른 시간에 분위기가 점점 달아오른다. 여사장이 없었다면, 좀 더 진하게 놀았겠지만.. 애매하다. 선임 파트너가 이쪽에 와있으니까 선임이 심심해 보인다. 여사장 쪽 직원이랑 얘기를 하고있긴 한데, 원하는건 그게 아닐 것 같다. 선임 파트너에게 말을 건다. (F라고 부르겠다.)


J - 너 저쪽에 가봐야 하지 않겠어? 내 선임 심심해보이는데. 


F - 조금 이따 갈거야. 걱정마.


얘는 영어를 한다. 내가 먼저 초이스를 했었어야 했나보다. 


J - 알겠어. 아무튼 너무 심심하게 하진마. 


F - 너는 얘 맘에 들어? 


J - Angle? 응. 맘에 들어. 


Angle이 갑자기 F에게 귓속말을 한다. 둘이 몇마디 대화를 나누더니 둘이 킥킥 거리며 웃는다. 같이 있던 여사장 측 직원이 둘에게 뭔지 물어본다. 얘기를 들으며 음흉하게 나를 쳐다본다. 도대체 뭔 얘기를 하는건지..


F - Angle이 너 좋대.


J - 알고있어. 


F - 어떻게 알아? 


J - 안 좋으면, 이렇게 꼭 붙어있겠어? 


얘기하면서 내게 꼭 붙어있는 Angle을 가르킨다. F가 웃으면서 Angle에게 귓속말을 한다. Angle이 고개를 푹 숙이면서 더 꼭 붙는다. 나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 준다. 그녀가 꼭 붙은채로 나를 쳐다본다. 선한 눈으로 그렇게 쳐다보니.. 마치 홀리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대로 그녀에게 키스를 한다. F가 박수를 치며 오늘부터 사귀라고 한다. 그냥 웃고 만다. F는 일어나서 조금 비틀거리며 선임 옆으로 간다. 


얼마나 놀았을까. 마마상이 들어오고 룸의 조명을 조금 올린다. 타임이 종료된 듯 하다. 마마상이 여사장과 선임과 나를 부른다. 결정의 시간이다. 2차를 나갈지, 아니면 여기서 끝내고 갈 것인지. 우선 선임에게 물어본다. 2차를 나가고 싶은지. 선임이 자기는 호텔방으로 데리고 가고 싶다고 한다. 마마상이 롱은 안되고, 숏 밖에 안된다고 한다. 그리고 숏도, 호텔에 데려가는게 아니라, KTV 옆에 있는 간이 숙박업소에서 할 수 있단다. 선임이 오케이 한다. 마마상이 F에게 말레이어로 얘기를 한다. 2차 안간단다.. 난감하다. 마마상이 원하면 2차 나갈 수 있는 애들만 따로 쇼업할 수도 있다고 한다. 선임이 오케이 한다. 선임이 쇼업을 기다리는 동안 마마상이 이제 나에게 얘기를 시작한다. Angle은 마마상 옆에 앉는다. 


마마상 - 미안한데, Angle은 2차 안 나가는 애야. 너도 쇼업 필요해?


J - 아.. 아니야 괜찮을 것 같아. 


Angle - (마마상에게 귓속말을 한다.)


마마상 - (웃으며) 너 얘랑 2차 나갈 수 있으면, 나갈거야?


J - 당연히 나가고 싶지.


마마상 - 얘가 너랑 2차 나가고 싶대. 


Angle이 눈을 마주치며 수줍게 웃는다. 그때 여사장이 끼어든다.


여사장 - 얘 진짜 J랑 2차 나가고 싶은거야?


마마상 - 그렇다네요. 


여사장이 의심 가득한 눈빛으로 자기가 인터뷰 해보겠다고 한다. 엄격한 아줌마다. 말레이어로 대화를 몇마디 나누더니, 여사장이 Angle을 내 옆에 앉힌다. 그리고 말한다.


여사장 - 너 J랑 나가고 싶으면, 키스해봐


Angle이 나에게 키스한다. 이건 내가 초이스를 한건지, 내가 초이스를 받은건지. '뭐.. 굳이' 라는 생각이 또 든다. 그녀가 내 손을 잡는다. 그리고 그렇게 쇼업을 기다린다. 잠시 후 선임을 위해 쇼업을 한다. 확실히 2차만 나가는 애들은, 조금 와꾸가 떨어지긴 하는 것 같다. 선임이 걔중에 제일 나은 여자로 초이스를 한다. 그때 선임이 본인은 투샷 아니면 안한단다. 마마상이 초이스 된 여자에게 설명을 하니까 흔쾌히 수락한다. 대신 추가 비용은 있다. 마마상이 현금을 내야 한다고 한다. 숙박업소 이용요금 포함해서 나는 300링깃, 선임은 500링깃이다. 나머지 주대 등은 여사장이 미리 결제를 한터라 얼마가 나왔는지 모르겠다. 계산을 마치고 숙박업소로 향한다. 


숙박업소 엘리베이터에 나와 Angle, 선임과 파트너가 같이 탄다. 선임 파트너가 선임의 허벅지를 터치하며 분위기를 달군다. Angle은 수줍게 내 손을 잡고 있다. 나와 Angle의 층에 먼저 도착해서 내린다. 키로 문을 열고 방으로 들어간다. 엄청 작은 샤워실을 가진 조그만 침대방이다. 침대 사이즈도 슈퍼싱글 정도 인 것 같다. 뭐 상관없다. 먼저 샤워를 하고 나온다. 그리고 Angle이 들어간다. 힐을 벗으니 정말 작다. 오히려 귀여운 것 같다. 


침대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Angle이 수건을 두르고 나온다. 나는 나체로 기다리고 있다. Angle이 수건을 푸르고 바로 BJ를 시작한다. 입술이 부드럽다. 아직 제대로 서지도 않았는데 바로 시작하니 느낌이 더 강하다. 수줍게만 있어서 예상도 못했는데 생각보다 과감하다. 그녀의몸을 바라본다. 어린나이만큼 피부도 좋고, 부드럽다. 그리고 생기가 느껴진다. 그녀의 가슴을 만져본다. 부드럽다. 크지는 않지만, 작지도 않은, 수술하지 않은 순수한 가슴이다. BJ를 하던 그녀를 올려 키스를 한다. 그리고 이번엔 내가 그녀의 몸을 애무한다. 몇몇 백인들처럼 완전한 핑두는 아니지만, 적당히 맑은 색을 가지고 있다. 그곳에서 냄새가 나지도 않는다. 그리고 그곳을 먹는걸 거부하지도 않는다. 원없이 그녀의 몸을 맛본다. 


Angle이 참지 못하고 장화를 깐다. 그곳에 장화를 씌우고 내 위로 올라탄다. 나는 상체를 들어 그녀의 허리를 감싸고 몸을 흔들며 그녀의 가슴을 맛본다. 낡은 방의 낡은 침대가 삐걱삐걱 소리를 낸다. 그녀와 키스를 한다. Angle은 찡그린 얼굴조차 귀엽다.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면서 더 하고 싶다. 그래서 후배위를 하지 않고, 정상위를 한다. 엄지에 침을 묻혀 그곳의 윗부분을 자극하며 운동을 한다. 그녀가 다리를 꼬고 싶은 듯 내 허리로 오는 압박감이 강해진다. 신음소리를 크게 내지는 않지만, 그녀의 몸이 모든걸 말해주는 듯 하다. 그녀와의 몸의 대화에 취해 장화안으로 모두 뱉어버린다. 


Angle과 누워서 꼭 껴안고 있는다. 잠깐의 시간이지만, 이렇게 계속 있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시간이 정지한 듯 느껴지지만, 시간은 흘러간다. 그녀가 일어나서 속옷부터 하나하나 옷을 입는다. 나는 멍하니 그것을 바라보다 내 옷을 주섬주섬 챙겨입는다. Angle에게 사진을 찍자고 한다. 그녀가 카메라를 향해 웃는다. 셀카를 두개 찍는다. 그리고 그녀의 위챗으로 사진을 보내준다. 짐을 다 챙겨서 그녀와 손을 잡고 나간다. KTV 앞에서 여사장과 선임 그리고 여사장 측 직원들이 기다리고 있다. 그녀는 손을 흔들고는 문 안으로 사라진다. 


다음날 오후 Angle에게서 메세지가 온다. 어제 보내준 셀카를 꾸며서 보내준다. 그녀와 대화를 한다. 간단한 대화들. 다시 보고 싶다고 한다. 나도 다시 보고 싶다고 한다. 그리고 얼마가지 않아 더 이상 할 말이 없어진다. 옆에 있지도 않고, 대화도 통하지 않으니.. 내가 할 수 있는건 없다. 그렇게 나는 더 메세지를 보내지 않았고, 그녀에게서 메세지가 더 오지도 않는다. 


말레이시아에서 기억할만한 스토리는 이정도 인 것 같습니다. 


다음은 어디에서의 경험을 얘기할지 정리해서 돌아오도록 하고, 내일은 말레이시아에서 겪었던 다른 밤문화에 대한 정보를 조금 정리해서 올려보겠습니다. :)

관련자료

컨텐츠 정보

안전한 토토사이트를 찾는 커뮤니티 토토114

등록된 인증업체 이용 중 사고시 당첨금포함전액 보상
토토114 - 토토사이트 전문 토토커뮤니티
번호
제목
이름
RSS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