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아메리카] 06.22 우루과이 VS 칠레 축구 분석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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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루과이 (조 4위 / 승패무무패)
지난 1차전 아르헨티나 전서 0-1로 패하며 개막전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스코어 차는 1점 차였으나 경기 내용은 그 이상의 격차였다. 55%의 점유율을 가져갔으나 후방 빌드업에 따른 결과였고, 슈팅 수는 단 4개에 그쳤다. 최근 일정서 빈공이 심하다. 1차전과 월드컵 예선 조별 리그 3경기를 포함한 공식전 4경기 동안 득점이 없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주포’ 카바니(FW)가 스쿼드에 합류했지만 효과는 미지근하다. 전방으로 공 투입 자체가 원활하지 않고, 앞선으로 공이 투입된다 하더라도 카바니와 수아레스(FW, 최근 5경기 2골)에게 압박이 심하게 들어와 상대 후방 라인 파훼에 애를 먹는다. 스투아니(FW)와 고메즈(FW) 등, 대체 자원들이 명단에 소집되지 못해 변화의 폭을 크게 가져가기도 힘든 상황이다. 또 다시 무득점에 그쳐도 이상하지 않은 그림이다. 수비 저항 역시 원활하지 못하다. 직전 경기서 상대 에이스 메시(FW)에 ‘농락’ 당할 정도로 개개인 수비에 경쟁력이 떨어진다. 히메네스(CB)-고딘(CB) 센터백 조합은 전성기가 지나 속도 부분서 약점이 명확하고, 풀백 조합은 아직 미숙하다. 개인 기량이 뛰어난 선수가 즐비한 칠레 공세를 유연하게 막아낼 재간이 없다. 1실점 정도는 여유롭게 열어두는 편이 낫다.
- 결장자 : 실바(GK / B급), 락살트(LB / A급), 페레이로(CAM / B급), 스투아니(FW / A급), 고메즈(FW / B급)
◎ 칠레 (조 2위 / 승무무무승)
우루과이와 달리 흐름이 좋다. 최근 공식전 5경기서 2승 3무로 패배가 없다. 공격 성과마저 뚜렷하다. 매 경기 득점을 뽑아내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요소다. ‘에이스’ 산체스(LW, 최근 5경기 3골)가 경미한 부상으로 출전을 속단할 수 없지만 대체 자원인 브레레턴(LW, 최근 5경기 3골 1도움)과 메네세스(RW, 최근 5경기 1도움) 등이 그 공백을 잘 메워주고 있어 큰 약점으로 작용하진 않을 전망이다. 일대일 매치업과 속도전에 약점이 있는 우루과이 수비를 고려했을 때, 보다 빠른 측면 전개로 상대 수비를 흔들 수 있다. 공격수들의 속도감 있는 플레이가 선결된다면 1득점 생산은 어려운 과제가 아니다. 수비도 상당히 끈끈하다. 풀가르(CM)와 아랑기즈(CM), 알리콘(CDM) 등 중원 미드필더들이 높은 수비력을 갖고 중심을 잡는다. 여기에 베테랑 수비수 메델(CDM)과 비달(CDM)이 복귀해 수비 라인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점 또한 고무적이다. 상대 공세에 흔들리지 않고 클린 시트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 결장자 : 디아즈(CB / B급), 푸엔자리다(RM / B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