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04.13 레알마드리드 VS 첼시 축구 분석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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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마드리드 (프리메라리그 1위 / 승패승승승)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3월 중순 바르셀로나에게 0-4로 대패한 후 3연승이다. 바르셀로나전 패배는 단순한 1패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기는 하지만 사실 상 7경기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승점 12점이 앞서있는 상태라 리그 우승의 7부 능선은 넘은 상태. 8강 1차전에서도 원정경기임에도 불구하고 3-1 승리를 따냈다. 특히, 해트트릭을 기록한 ‘핵심 1선’ 벤제마(FW)의 역할이 컸다. 벤제마의 존재 유무는 레알마드리드에게 꽤나 크게 작용한다. 최근 레알마드리드가 승리를 거두지 못한 4경기 중 3경기에서 벤제마가 출전하지 못했다. 본 일정에서도 무리없이 출전이 가능하겠다. 득점 흐름도 좋다. 특히, 언급했듯이 벤제마(FW, 최근 8경기 13골 4도움)가 보여주는 퍼포먼스는 실로 대단하다. 또한 ‘핵심 2선’ 비니시우스(FW, 최근 7경기 2골 3도움)도 시즌 내내 측면에서 파괴력을 보여주고 있는 중. 두 선수의 폼과 연계 능력이 워낙 뛰어나기에 알면서도 당할 수 밖에 없다. 전방의 한 자리는 이전 맞대결 경기와 같이 발베르데(MF, 최근 4경기 1골)가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발베르데는 전진 능력이 훌륭해 다소 기동력이 떨어지는 레알마드리드의 ‘크로스(MF) – 카세미루(MF) – 모드리치(MF)’와 공격진 사이의 연결 고리를 훌륭하게 소화하고 있다. 다만, 플랜 A 이외에는 별다른 카드가 없는 레알마드리드의 안첼로티 감독과, 맞춤 전술에 능한 첼시의 투헬 감독이기 때문에 이번 일정에서 투헬 감독은 발베르데를 잡기 위한 카드를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 수비력이 나쁜 편은 아니다. 바르셀로나전 대패 이후 최근 3경기 2실점을 허용했다. 특히, ‘좌 풀백’ 멘디(DF)의 복귀 이후 수비의 안정감을 찾고 있다. ‘No. 1 골키퍼’ 쿠르트와(GK)의 존재도 큰 편. 이전 맞대결에서도 첼시 아스필리쿠에타의 환상적인 슈팅을 막아내는 등 골문을 단단히 지켰다. 다만,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허용한 6실점 중 5실점이 전, 후반 막판에 허용한 실점이다. 45분이 끝나기 전 집중력이 다소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이번 일정에서도 이러한 집중력을 유지하지 못한다면 최소 1실점 정도의 허용가능성은 있겠다.
첼시 (프리미어리그 3위 / 승승패패승)
팀과 투헬 감독 모두 경기장 안팎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러시아 국적의 로만 구단주에 대한 경제 활동 제재로 인해 첼시 구단까지 영향이 가고 있는 중이며, 투헬 감독은 최근 이혼소송을 벌이고 있다. 여러모로 힘든 상황. 그나마 긍정적인 점은 이번 시즌 첼시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원정 승이 더 많다는 점이다. 이전 경기에서도 원정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무려 6골이나 집어넣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리그 9경기 연속 득점이 없던 ‘1선’ 베르너(FW)도 득점을 기록했다. ‘맞춤 전술의 대가’ 투헬 감독의 존재와, 이번 일정이 원정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쉽게 무너지지는 않겠다. 득점력은 준수한 편. 공식 9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언급했듯이, 이전 경기에서도 ‘1선’ 베르너(FW, 최근 1경기 2골)의 멀티 득점을 포함해 6-0 대승을 거뒀다. 하베르츠(FW, 최근 5경기 6골 1도움)의 득점 감각이 상당하며 ‘2선’ 마운트(MF, 최근 5경기 2골 3도움)도 폼이 올라와 있는 상태. 다만, 이외의 선수들인 지예흐(MF, 최근 3경기 0골 0도움)와 루카쿠(FW, 최근 5경기 1골 0도움)가 부진하고 있으며, 첼시 3백의 핵심인 ‘좌-우 풀백’ 제임스(DF, 최근 3경기 0골 0도움)와 알론소(DF, 최근 5경기 1골 0도움)의 영향력도 크고 작은 부상, 체력적인 문제로 시즌 초반보다 사라졌다. 이번 일정에서 최소 2골 이상은 터뜨려야 4강 진출의 가능성이 있기에, 부진하고 있는 선수들의 활약이 어느때보다 필요하다. 수비진이 최근 흔들리고 있다. 이전 3경기에서 7실점을 허용하고 있는 중. 실바(DF), 뤼디거(DF), 아스필리쿠에타(DF)는 나이가 어느 정도 있으며 이번 시즌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있기 때문에 체력적인 모습에서 힘에 부치는 모습이다. 또 다른 수비수들 크리스텐센(DF)은 재계약 문제로 팀을 떠난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으며, 찰로바(DF)는 큰 대회 경험이 없는 신예다. 멘디(GK)의 패스, 볼처리는 여전히 불안한 상황. 4강 진출을 위해서는 집중력을 발휘할 필요가 있겠다다만, 리그에서 홈(14실점)에서보다 원정(9실점) 실점이 적은 것을 감안하면 이번 일정도 홈에서 치른 경기보다 많은 실점을 기록할 가능성(3실점)은 낮겠다.
승부 예상
4강 진출을 위해서는 2골 이상이 필요하기 때문에 보다 공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비니시우스(FW)의 스피드를 활용한 역습에 얻어맞을 공산도 있겠다. 또한 첼시의 최근 8경기 중 6경기에서 오버 ▲(2.5 기준)가 나온 것을 보아 오버 ▲(2.5 기준)의 가능성이 높겠다. 레알마드리드의 ‘발베르데 시프트’에 호되게 당한 첼시의 투헬 감독은 ‘맞춤 전술 장인’답게 이에 대항하는 카드를 분명하게 준비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전 경기에서도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기 때문에 이번 일정도 강하게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전 경기에서 베르너(FW)가 부활한 것은 긍정적인 요소. 원정에 강한 첼시가 반전을 일으킬 가능성은 충분하다. 첼시 승 / 오버 ▲(2.5 기준)를 과감히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