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리그] 02.19 영보이스 VS 레버쿠젠 축구 분석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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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 보이즈 (스위스 슈퍼리그 1위 / 승승승승승)
올 시즌 역시 거칠 것 없는 행보로 자국 리그를 휩쓸고 있다. 리그 2위와의 승점 차는 무려 16점. 상대적으로는 이 일정에 대한 철저한 ‘맞춤형 준비’가 가능했다. 조별 예선은 A조 2위(6전 3승 1무 2패 9득점 7실점)로 통과한 상태.
● 결장 정보
카마라(DF / A급), 페레이라(DMF / B급), 시에로(MF / B급), 페티그냐(MF / C급), 은사메(FW / A급)
공-수의 중심 인물들이 결장한다. 조별 예선 5경기에 나섰던 카마라는 징계로 출전할 수 없고, 모든 조별 예선에 나섰던 시에로(MF)의 경우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게 됐다. 3-4선 조직의 핵심 인물로 꼽힌다. ‘1선 핵심’ 은사메(FW, 조별 예선 7경기 6골) 역시 징계로 출전이 어렵다. 유럽 대항전 레벨, 그것도 상위 전력과의 격돌에서 탄력적인 대응을 할 수 있을 지가 의문.
● 특이 지표
아쉬운 후반 뒷심
호전적인 운영 방식의 어두운 단면과 같다. 올 시즌 유로파리그 7경기(조별 예선 6경기 + 플레이오프 1경기) 중 전반전에 득점한 경우가 무려 5회(전체의 71.4%)에 이르며, 90분을 통틀어 선제 실점을 허용한 경우도 고작 2회에 이른다. 이와는 달리 승점 회수 능력은 다소 떨어지는 편인데, 대체로 전반전을 통해 우월한 공격 역량을 쏟아냈지만, 후반전을 통해 기세를 완벽히 잃었기 때문. 실제로 이들이 허용한 7실점 중 6실점을 후반 15분 이후에 집중적으로 허용했다. 후반전을 통해 대량 실점을 내어줄 가능성도 있다.
◎ 레버쿠젠 (독일 분데스리가 5위 / 패패패승무)
상대적으로는 단기 페이스가 나쁜 상태. 최근 3연패 중이었으나, 직전 2경기에서 슈투트가르트(5-2 승), 마인츠(2-2 무)를 상대로 분위기를 정돈한 상태다. 2-3선 자원들의 선전이 판도에 큰 와류를 만들어내고 있는 상황.
● 결장 정보
L.벤더(DF / B급), 바이저(DF / B급), 아리아스(DF / B급), 바움가르틀링거(DMF / B급), 벨라라비(AMF / B급)
L.벤더(DF)의 부재로 수비 안정감이 떨어진 것은 사실. 가뜩이나 탑소바(DF)의 단기 페이스에 적신호가 켜진 시점이기에 아쉬움이 짙다. 잔여 포지션에서는 적절한 대체 옵션들이 제 역량을 발산 중이다. 전반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
● 특이 지표
아쉬운 1선 화력
영 보이즈의 기세가 아무리 호전적이라고는 하나, 특정 시점부터는 수비지향적인 태세로 돌입할 가능성이 높다. 레버쿠젠이 밀도 높은 수비 블록을 상대로 영리하고 섬세한 공격 작업에 성공한 전례는 많지 않다. 이는 분데스리가에서도 증명된 사실이다. 가뜩이나 알라리오(FW, 최근 10경기 2골 1도움)나 쉬크(FW, 최근 10경기 4골) 등 전문 1선 공격수들의 페이스가 바닥을 치고 있는 시점. 2선 자원들이 필요 이상의 부하에 직면할 수 있겠다.